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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투수 쪽이 걱정이다."
하지만 목소리가 썩 밝지는 않았다. 이유는 역시 투수진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대표팀의 주축이 돼 줘야 할 국내 투수진이 계속 부진에 빠져 있거나 몸이 아프기 때문이다. 에이스인 KIA 타이거즈 양현종도 지난해의 모습은 아니다. 최근 2경기 연속 완투 여파 때문인지 지난 2일 부산 롯데전 때는 5이닝 동안 11안타(1홈런)를 맞고 5실점했다. 이밖에 장원준 유희관(이상 두산 베어스) 김세현 김윤동 임기영(이상 KIA 타이거즈) 윤성환 장필준 최충연(이상 삼성 라이온즈) 차우찬 임찬규(이상 LG 트윈스) 등 각 팀의 간판급 투수들도 강력한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부상자들도 적지 않다. 이미 NC 다이노스 임창민은 팔꿈치 수술이 결정돼 대표팀 탈락이 기정사실화 됐다. 또한 이용찬(두산) 박진형 박세웅(이상 롯데) 장현식(NC) 양창섭(삼성) 등도 부상을 겪었거나 현재 재활 중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