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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에이스 헨리 소사의 퀄리티스타트 행진이 7경기에서 멈췄다.
소사는 이날도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제구가 완벽했고, 초구와 2구에 상대의 배팅을 유도하는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직구 구속은 여전히 150㎞ 안팎을 유지했고, 포크볼, 커브 등 변화구 구사력도 발군이었다. 다만 평소와 달리 실투가 다소 많았다는 게 흠이다.
1회초 전준우와 김문호를 연속 헛스윙 삼진을 돌려세우며 기선을 잡은 소사는 손아섭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이대호를 3루수 땅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2회는 9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막았고, 3회에도 2사후 전준우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김문호를 2루수 플라이로 제압했다.
하지만 소사는 6회 동점을 내줬다. 2사후 대타 채태인에게 우전안타, 문규현에게 좌월 2루타를 맞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7회 3안타를 집중적으로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선두 신본기의 유격수 내야안타와 나종덕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어 전준우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2-3으로 전세가 뒤집어졌고, 계속된 2사 2루서 손아섭에게 139㎞짜리 포크볼을 던지다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면서 스코어는 2점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소사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가볍게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