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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투수 김대현이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했다.
김대현은 10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동안 3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6개. 지난달 2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2승(1패)째를 따냈던 김대현은 팀이 2-3으로 뒤지던 6회초 구원 투수 최동환에게 마운드를 넘기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2회에도 똑같은 패턴이었다. 선두 타자 김문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신본기가 2루수 앞 땅볼을 쳤으나, 선행주자 김문호만 아웃시키는데 그쳤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앤디 번즈와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126㎞짜리 슬라이더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20m 짜리 투런포가 되면서 2점을 더 내줘 점수는 3-0이 됐다.
김대현은 3회에도 문규현에 중전 안타, 손아섭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대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채태인을 유격수 앞 병살타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LG 타선은 3회말 1점을 뽑아내며 점수는 3-1, 2점차로 좁혀졌다. 김대현은 4회를 삼자범퇴, 5회 2사 1루 상황에서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각각 이닝을 마무리 했다. LG는 1-3으로 뒤지던 5회말 무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아내는데 그쳤고, 김대현은 2-3이던 6회초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