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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대현 롯데전 5이닝 3실점, 3승 불발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5-10 20:32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김대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5.10/

LG 트윈스 투수 김대현이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했다.

김대현은 10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동안 3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6개. 지난달 2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2승(1패)째를 따냈던 김대현은 팀이 2-3으로 뒤지던 6회초 구원 투수 최동환에게 마운드를 넘기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출발이 좋지 않았다. 1회초 1사에서 문규현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손아섭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선행 주자 아웃에 그쳤고 1루로 송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2사 1루 상황이 계속됐다. 손아섭은 이대호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대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로 손아섭을 불러들이면서 김대현은 첫 실점을 기록했다. 1-0.

2회에도 똑같은 패턴이었다. 선두 타자 김문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신본기가 2루수 앞 땅볼을 쳤으나, 선행주자 김문호만 아웃시키는데 그쳤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앤디 번즈와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126㎞짜리 슬라이더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20m 짜리 투런포가 되면서 2점을 더 내줘 점수는 3-0이 됐다.

김대현은 3회에도 문규현에 중전 안타, 손아섭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대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채태인을 유격수 앞 병살타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LG 타선은 3회말 1점을 뽑아내며 점수는 3-1, 2점차로 좁혀졌다. 김대현은 4회를 삼자범퇴, 5회 2사 1루 상황에서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각각 이닝을 마무리 했다. LG는 1-3으로 뒤지던 5회말 무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아내는데 그쳤고, 김대현은 2-3이던 6회초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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