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8회 4점' 롯데, LG 7대2 제압 '레일리 첫승'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5-10 21:59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롯데가 7대2로 승리하며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롯데 선수들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5.10/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롯데는 10일 잠실 LG전에서 7대2로 이겼다. 지난 8~9일 LG와 각각 1승씩을 주고 받았던 롯데는 이날 선발 등판한 레일리가 6⅔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했고, 진명호-오현택-배장호로 이어진 불펜의 활약 속에 리드를 지켰다. 타선은 3-2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8회초 4점을 뽑아내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했으나 승리 없이 4패에 그쳤던 레일리는 시즌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9일 롯데전 승리로 8연패 사슬을 끊었던 LG는 안방에서 패배를 맛보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선취점은 롯데가 먼저 뽑았다. 1회초 2사 2루에서 이대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0. 2회초에는 1사 1루에서 앤디 번즈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 시즌 5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3-0으로 달아났다.

LG는 3회말 1사 1, 3루에서 오지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 3-1을 만들었다. 5회말에는 1사 만루 찬스에서 김현수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3-2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채은성의 타구가 2루수 번즈의 시프트 수비에 막혀 추가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7회말에도 LG가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었다. 오지환의 2루타에 이은 박용택의 진루타, 김현수의 볼넷으로 2사 1, 3루 동점 찬스를 맞았다. 롯데는 선발 레일리 대신 진명호를 마운드에 올렸고, 진명호는 채은성을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롯데의 1점차 리드가 이어졌다.

위기를 넘긴 롯데는 8회초 4점을 뽑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 1, 3루에서 이대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를 쳐 5-2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후속 타자 채태인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김문호의 번트 상황에서 대주자로 3루까지 간 나경민이 홈을 파고들어 6-2. 다시 2사 2루에서 신본기가 좌중간 2루타로 2루 주자 채태인을 불러들여 7대2가 됐다. 롯데는 8회말 오현택, 9회말 배장호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하면서 5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