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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가 이제 곧 제 실력을 발휘할 겁니다."
이런 계획을 밝힌 장 감독은 초이스에 대한 굳건한 신뢰감을 밝혔다. 그는 "지금도 좋지만, 앞으로 더 잘할 것이다. 곧 제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타격 연습을 위해 덕아웃 앞을 지나가는 초이스를 보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초이스는 괜찮은 활약을 펼쳐왔지만, 작년 만큼의 위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43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에 9홈런 28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홈런은 팀내 1위, 타점은 공동 1위였는데 타율이 약간 아쉬웠다.
그러나 초이스는 실력으로 이런 걱정을 날렸다. 이날 SK전에서 5타수 3안타(1홈런) 3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 했다. 특히 초이스는 3-0으로 앞서던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SK 외국인 에이스 산체스를 상대로 쐐기 솔로 홈런을 치며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7개)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박병호가 휴식을 취하더라도 초이스가 그 빈자리를 굳건히 메워준 것이었다. 더불어 타율 역시 2할9푼(162타수 47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이날의 타격 상승 흐름이 계속 이어진다면 곧 3할대 진입도 가능하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