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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터진 호쾌한 타격. 지미 파레디스에게 반전이 있을까.
김태형 감독은 2군에 있던 파레디스를 약 한달만에 다시 불렀다. 지난 20일 콜업된 파레디스는 첫 경기에서는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다. 1타수 무안타 1볼넷. 수비에서까지 불안정한 모습이 나오며 상황을 악화시켰다.
더욱이 두산은 외국인 타자 교체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아무리 좋은 타선을 갖췄다 해도, 선수는 다다익선이다. 타자가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특히 현재 두산 타선에서 중심에 버티면서 장타를 하나씩 때려줄 타자가 부족하다. 만약 힘있는 외국인 타자가 온다면 현재 타선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파레디스는 이날 올 시즌 두번째 '멀티 히트' 경기와 두번째 타점을 추가했다. 물론 한 경기만으로 변화를 단언할 수는 없다. 그래도 팀이 뒤진 상황에서 외국인 타자들이 까다롭게 생각하는 사이드암 투수(김재영)를 상대로 자신있는 스윙을 휘두르고,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둔 것은 희망적인 요소다. 입지의 불안성은 누구보다 자신이 알고있을 것이다. 이번을 계기로 파레디스가 살아날 수 있을까.
대전=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