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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피스윕 위기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한화 선발 배영수를 상대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1회초 가뿐히 선취점을 만들었다. 1사에 허경민-박건우의 연속 안타로 주자 1,3루. 김재환이 좌익수 방면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주자가 득점을 올렸다.
한화가 따라가는 점수를 못내는 가운데, 두산은 4회초에 추가점이 나왔다. 1사에 양의지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고, 곧바로 오재원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2-0 앞섰다.
7회초에는 쐐기점이 나왔다. 두산은 1사 3루에서 허경민의 1타점 적시타와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로 7점 차까지 도망쳤다.
한화는 7회말 이성열의 안타와 상대 실책, 대타 정은원의 볼넷으로 2사 1,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끝내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마지막 찬스였던 8회말에도 선두타자 이용규의 안타가 나왔으나 정근우의 병살타에 이어 송광민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이 불발됐다.
그러던 9회말 한화가 드디어 점수를 냈다. 2사 후 이성열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정은원의 우전 안타때 상대 실책이 겹쳐지며 주자가 득점을 올렸다.
이날 두산 선발 이용찬은 7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5승째. 평균자책점은 1.32까지 끌어내렸다. 이용찬에 이어 이현승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9회말 등판한 함덕주는 ⅔이닝 1실점으로 아쉽게 물러났다. 두산은 9회말 2사에 이현호를 올려 경기를 매듭지었다.
한편 한화는 선발 배영수가 6⅓이닝을 소화했지만 10안타(1홈런) 3탈삼진 6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1승)째.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태양은 2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전=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