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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만 만나면 펄펄' 넥센, 17안타 13득점 폭격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06-05 21:35


2018 KBO리그 두산과 넥센의 경기가 5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5회말 넥센 초이스가 1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고척=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6.05/

넥센 히어로즈가 선두 두산 베어스를 꺾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넥센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6차전에서 13대6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31일 KIA 타이거즈전 패배에 이어 주말 LG 트윈스와의 3연전 스윕을 당한 넥센은 최근 4연패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두산을 잡고 시즌 29승32패를 달성할 수 있었다. 또 두산과의 상대 전적도 4승2패로 앞섰다. 반면 두산은 최근 2연패에 빠졌다.

넥센은 초반 타격전에서 리드를 잡았다. 1회초 선취점을 주고 시작했지만, 0-1로 뒤진 1회말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정후의 볼넷과 김규민의 안타로 무사 1,3루에서 상대 포일로 3루 주자가 득점했다. 이어 박병호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2-1 리드를 쥐었다.

3회초 선발 한현희가 흔들리며 3실점했지만, 넥센은 곧바로 만회에 성공했다.

4회말 마이클 초이스가 두산 선발 이용찬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한가운데 직구 실투를 받아쳐 좌중간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2018 KBO리그 두산과 넥센의 경기가 5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1회말 넥센 김규민이 우전 안타를 친 후 1루를 향해 기뻐하고 있다.
고척=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6.05/
초이스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꾼 넥센은 5회말 이용찬을 상대로 4점을 뽑아냈다. 1사 후 김규민 안타, 김하성과 박병호의 연속 볼넷으로 주자 만루. 초이스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민성은 삼진 아웃됐지만, 고종욱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기록하며 2점 더 추가했다.

7-4로 앞선 넥센은 6회말 홈런으로 또 1점 추가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정후가 두산의 두번째 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4점 차로 달아나는 점수였다.


두산도 7회초 1점 따라붙었다. 1사 후 김재호-신성현-조수행이 3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한현희를 흔들었다. 하지만 2사 1,2루에서 넥센이 투수를 이보근으로 교체했고, 두산의 추격은 멈췄다.

넥센은 7회말 더 멀리 달아났다. 4점을 추가했다. 무사 만루 찬스에서 고종욱의 희생 플라이와 대타 이택근의 2타점 2루타,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12-5로 7점 차까지 달아났다. 두산도 8회초 양의지의 솔로포가 나왔지만 승패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넥센은 8회말에도 장영석의 적시타로 1점 더 보탰다.


2018 KBO리그 두산과 넥센의 경기가 5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6회초 넥센 한현희가 두산 김재환의 내야 땅볼을 1루에 송구하고 있다.
고척=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6.05/
이날 넥센 선발 한현희는 6⅔이닝 동안 9안타(1홈런) 4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퀄리티스타트에는 실패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4승(2승)을 챙길 수 있었다.

한편 두산은 선발 이용찬이 실책과 볼넷에 무너졌다. 5이닝 7안타(1홈런) 4탈삼진 3볼넷 7실점(6자책)을 기록한 이용찬은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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