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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승승장구하던 LG 트윈스 임찬규가 최악의 피칭을 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이날 임찬규는 최악의 제구력과 잦은 실투로 난타를 당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3㎞까지 나왔으나, 체인지업과 커브 등 변화구가 높게 들어간데다 스트라이크존을 찾는데도 애를 먹었다. 투구수는 72개, 탈삼진은 3개였다.
1회말 선두 박민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임찬규는 노진혁에게 139㎞ 직구를 몸쪽으로 꽂다 우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이어 나성범에게 중전적시타를 내준 뒤 재비어 스크럭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에 몰렸다. 임찬규는 권희동과 박석민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벗는 듯했지만, 김성욱에게 우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허용해 다시 실점을 했다. 이어 김찬형에게 사구, 정범모에게 좌중간 2루타, 박민우에게 좌전안타를 잇달아 허용하면서 추가 3실점해 0-6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창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