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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하기로 했다.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앞서 나가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류 감독은 "대현이는 2군에서 일요일에 던지고 나서 어제 선수단에 합류했다"면서 "2군서 던진 것을 보니 기대가 되지만, 또 여기 오면 다시 봐야 되지 않겠나"라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극심한 부진으로 지난 1일 1군서 제외됐던 김대현은 24일 경찰야구단과의 경기에서 3⅔이닝 5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류 감독은 최근 2경기 연속 난조를 보인 임찬규를 로테이션에서 한 차례 뺄 수도 있었지만, 순서만 손을 대고 각 투수들의 등판 간격은 지켜주기로 한 것이다. 소사가 전략적으로 2위 경쟁팀인 SK에 등판하는 게 눈에 띈다. LG는 다음 주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를 상대하는데, 수정된 로테이션에 따르면 윌슨, 임찬규, 소사, 차우찬, 김대현, 윌슨 순으로 선발로 나선다. 윌슨이 다음 주에는 두 번 등판하는 일정인데, 이번에 임찬규와의 순서를 바꾼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일요일 인천서 열리는 SK전에 비가 예보돼 있다는 점이 변수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