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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같은 듯 다른 롯데 자이언츠의 행보를 두고 여러가지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결국 접전 상황에서 확실하게 승리를 지켜줄 '수호신'의 능력에 기댈 수밖에 없다. 롯데에게 마무리 투수 손승락의 활약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손승락은 올 시즌 31경기서 1승4패12세이브, 평균자책점이 5.28이다. 사실 올 시즌 행보를 보면 손승락마저도 불안하다. 5월 29일부터 6월 30일까지 5차례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러나 마무리 경험이나 팀내 상징성 등 여러가지 면에서 따져보면 손승락을 대처할 만한 새 마무리 투수를 찾기도 어려운게 롯데의 현실이다.
손승락은 지난 6일 사직 KT 위즈전에서 팀이 11-9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추가했다. 2사 만루에서 강백호를 낫아웃 삼진 처리하며 임무를 마쳤지만 내용 면에선 물음표가 남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8일 KT전에서는 10-5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언터쳐블급' 구위라고 볼 순 없었지만 노련하게 타자들을 상대하는 경험을 앞세워 서서히 흐름을 찾아가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