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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이정후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한 달만에 복귀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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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이정후가 한 달만에 복귀했다.
넥센은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김태완을 1군서 말소하고 이정후를 등록했다. 지난달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경기에서 3루 슬라이딩을 하다 왼쪽 어깨를 다친 이후 정확히 30일 만이다. 당초 치료와 재활에 6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였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이날 1군 무대를 밟게 됐다.
경기 전 장정석 감독은 "워낙 회복력이 좋아 일찍 돌아왔다. 몸 상태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실전 감각이 걱정이 될 수 있지만, 본인이 경기를 치르면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감독은 이정후를 원래 자리인 1번 중견수로 기용했다. 그만큼 믿음이 있다는 얘기다.
이정후는 "오랜만에 왔는데 (고척돔이)시원해서 좋다"고 복귀 소감을 밝힌 뒤 "모든 동작을 다 한 것은 아니지만, 그라운드에서 필요한 플레이를 하는데 있어서 통증은 없다. 게임을 해봐야 확실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앞서 지난 5월 13일 두산전에서도 상대 선발 조시 린드블럼의 공에 왼쪽 종아리를 맞고 근섬유 손상 판정을 받으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에도 재활에 한 달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며 17일 만인 5월 30일 복귀했다. 이번에는 한 달이 걸렸다.
이정후는 "야구 시작한 이후 이렇게 오래 빠져본 적이 없는데, (2군서)형들하고 게임도 하면서 마음 편하게 재활을 했다"며 "종아리를 다쳤을 땐 우리 경기를 봤는데, 이번에는 야구는 안보고 결과만 봤다. 팀이 6등인줄 알았는데, 5등이라는 걸 오늘 알았다. 그 정도로 신경을 안쓰려고 노력했다"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전날(18일) 상무와의 2군 경기에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실전 점검을 마친 이정후는 부상 이전 59경기에서 타율 3할3푼2리(244타수 81안타), 4홈런, 27타점, 40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올시즌 목표에 대해 "출루율 4할이 목표다. 작년 못했던 180안타(2017년 179안타)를 하고 싶은데, 50경기 밖에 안남아서 그건 힘들 것 같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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