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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끊은 롯데, 운명 가를 대결들이 다가온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8-07-23 05:50


2018 KBO리그 롯데와 두산의 경기가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2대6으로 두산에 승리한 롯데 선수들이 마운드 위에서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7.17/

롯데 자이언츠의 운명을 가를 승부 타이밍!

롯데가 4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타선이 대폭발하며 12대4로 대승을 거뒀다. 4연패 탈출.

부산 지역 폭염을 시원하게 날리는 롯데다운 야구를 했다. 롯데는 홈런 5개를 포함해 14안타를 몰아치며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손아섭이 멀티홈런을 터뜨렸고, 3회 승기를 가져오는 채태인의 결정적인 3점포가 값졌다.

후반기 시작부터 꼬였다. 시작하자마자 선두이자 강팀 두산 베어스를 만나 3연전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또, 홈으로 돌아오니 메릴 켈리-김광현 SK의 원투펀치를 만나야 했다. 4연패라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물이 돌아왔다.

하지만 방망이쇼로 연패를 끊었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다가오는 일정을 준비해야 한다. 이 경기 전까지 5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는 5경기였다.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승차다.

다가오는 대진이 운명의 장난처럼 기가 막히다. 최하위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치르고 나면 5위 경쟁 상대이자 상위팀들을 차례로 만난다. 27일부터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르고, 31일부터는 KIA 타이거즈와 3차례 맞대결을 벌인다. 8월부터는 3연전이 아닌 2연전 일정으로 시즌이 진행되는데, 8월 4~5일 첫 2연전은 삼성 라이온즈와 대결한다. 8위 롯데가 5~7위에 위치한 이 3개팀과 맞대결을 잘 치러내면 단기간에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그래서 NC와의 주중 3연전이 중요하다. NC도 강팀이지만, 올해는 많은 시행착오 속에 최하위에 처져있다. 이럴 때일수록 집중해 최하위 팀과의 연전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가야한다. 연패를 끊었으니, NC 3연전 상승 분위기를 만들면 이어지는 경쟁팀들과의 일전을 제대로 치러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지난해 이맘 때에도 초상집이던 롯데는 후반기 엄청난 상승세로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분위기를 바꾸려면 경쟁팀들과 맞붙어 이기는 게 최고다. 다가오는 대진은 롯데에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 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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