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가 오지환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극적으로 연패를 끊었다.
이어 오지환이 삼성 심창민의 초구 129㎞짜리 한복판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 너머 외야석 중단에 떨어지는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오지환의 끝내기 홈런은 시즌 12호, 통산 300호, 개인 2호 기록이다.
이후 경기는 LG 타선이 삼성 불펜진을 공략할 수 있느냐로 관심이 모아졌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5이닝 4실점으로 일단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우규민 장필준 최충연이 6~8회, 3이닝을 각각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LG의 추격 의지를 뿌리치는 듯했다.
9회말 1사까지도 그랬다. 그러나 양석환의 볼넷과 박용택의 행운의 안타에 이어 오지환의 끝내가 3점 아치가 터지면서 LG는 연패의 사슬을 극적으로 끊을 수 있었다. 소사는 평균자책점이 2.79로 떨어져 이 부문 1위 자리를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2.68)에게 내줬지만,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기는데 혁혁한 공을 세워 의미가 컸다.
LG 정찬헌은 9회초 2사후 등판해 박해민을 공 1개로 유격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친 뒤 타선이 9회말 전세를 뒤집어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 1개로 승리투수가 된 건 역대 20번째 기록이다.
경기 후 LG 류중일 감독은 "선발 소사의 투구수가 많았지만 긴 이닝을 책임졌고, 이어 나온 신정락과 정찬헌이 집중력 있게 막아줬다. 가르시아의 3점홈런과 9회 박용택의 대타 작전 성공, 오지환의 끝내기 홈런이 승리를 만들어낸 것 같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미래과학 로봇 특강! 드론 날리기, 물놀이까지 '초중생 섬머 캠프' 선착순 100명!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