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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다.
이어 그는 "국제 대회에서는 긴 페넌트레이스가 아니기 때문에 집중력이 누가 얼마나 더 좋으냐에 따라 결과가 나온다"면서 "최대한 팀이 하나로 뭉쳐서 집중력을 발휘하고, 반드시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본인의 말대로 그는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다. 아시안게임만 해도 이번이 세 번째다. 2010년 광저우대회와 2104년 인천대회에 연속으로 참가한 양현종은 이번에 아시안게임 세 번째 금메달 획득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우승을 다툴 팀은 일본과 대만이다. 특히 대만은 B조 예선 첫 상대로 만나게 된다. 양현종이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양현종은 올시즌에도 KIA의 에이스로 활약중이다. 20승을 올린 지난해보다는 페이스가 다소 처졌지만, 11승9패, 평균자책점 3.78을 마크한 뒤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사실 양현종은 2010년과 2014년에는 에이스가 아니었다. 팀내 위상이나 실력에서 2,3순위였다. 광저우 대회 당시 양현종은 16승8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한 뒤 대회에 참가했다. 2014년 인천대회에서는 시즌 막판 15승7패, 평균자책점 4.27을 올린 뒤 태극마크를 달았다. 광저우와 인천에서 대표팀 에이스는 각각 류현진, 김광현이었다. 이반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의 에이스는 양현종이다. 그가 가슴 속에 품은 아시안게임 '3연패'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