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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벤치의 개입을 볼 수 있을까.
큰 스윙으로 일관하는 타자들, 상대를 만만히 보다 득점을 내주는 투수들도 문제였지만 심각한 상황에서 지켜만 보고 있는 코칭스태프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먼저 부진한 타선 라인업을 어떻게 구성할 지 고민하는 게 먼저다. 강타자들을 쭉 늘어놓는 것에 그치지 말고,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성향을 파악해 1점이라도 더 짜낼 수 있는 라인업을 만들어야 한다. 또, 경기 중 작전도 필수다. 크게 치는 각 팀 4번타자들이 즐비하다보니 작전을 쓸 상황이 많지 않은데, 그렇게 타자들을 믿었다 중요한 찬스에서 점수를 내지 못한다면 상대에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다. 선취점이 필요하다면 희생번트 작전을 필칠 수 있고, 교타자가 필요한 상황에는 과감한 대타 작전도 생각해봐야 한다.
투수 기용은 더욱 중요하다. 결승전에 오른다면 양현종(KIA 타이거즈)라는 확실한 카드가 있다. 하지만 일본전은 누가 선발로 나설 지도 예측이 힘든 상황이다. 큰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가 없다. 일단 선 감독은 이전 예선전에서 모든 투수가 조금씩 공을 던지게 하며 구위 등을 점검했다. 선발 투수가 길게 끌어주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곧바로 투수들을 총동원 할 가능성이 높다. 투수 교체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 내일을 생각하지 말고, 일본전 한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예선 조 2위가 돼 전화위복이 된 건 일본전 승리를 하면 중국전을 치른 후 결승전에 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도 만만히 봐서는 안되지만, 일본전만 이기면 중국전에서 출혈을 최소화한 뒤 다시 결승전에 올인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