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쐐기포' 박병호 "초반에 잘했으면 쉬웠을텐데..."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8-09-11 21:46


2018 KBO리그 넥센과 LG의 경기가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9회초 넥센 박병호가 중월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9.11/

"초반에 잘했으면 쉽게 갔을텐데..."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4번타자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박병호는 1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팀이 2-1 살얼음 리드를 하던 9회초 고우석을 상대로 승리를 확정짓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37호.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이날 2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홈런 공동 2위에 머물렀지만, 4위 싸움을 벌이는 상대를 침몰시킨 홈런이었기에 의미가 남달랐다.

박병호는 경기 후 "경기 초반 내 역할을 잘했으면 조금 쉽게 갈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타이트한 승부였는데, 마지막 타석 홈런으로 점수 차이도 벌리고 분위기도 가져와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이어 "홈런이 많이 나오면 좋겠지만, 이를 신경쓰면 나와 팀 모두에 마이너스"라고 하며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이후 체력적으로 조금 힘든 건 사실이지만 티를 안내려고 한다.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순위 싸움이 계속될텐데, 더 정신을 차려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영상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