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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동점타에 끝내기까지. SK 연장에서 웃었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09-11 22:54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10회 2사 만루에서 SK 김성현이 kt 김사율을 상대로 끝내기안타를 날렸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김성현.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9.11/

SK 와이번스가 끈질긴 뒷심을 앞세워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K는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2사 만루 때 터진 김성현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4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최근 2연승을 거두며 3위 한화 이글스와의 1.5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3-1로 앞선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수비를 버티지 못했다. KT 마무리로 나온 김재윤은 선두타자 이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후속 최 정은 삼진으로 잡았지만, 다시 6번 정의윤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게 치명적이었다.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김재윤은 결국 김성현에게 우전 적시 2루타로 3-3 동점을 허용했다. SK는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끝내기를 못하고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갔다.

9회말 2타점 동점 2루타의 주인공이었던 김성현이 결국 다시 한번 해결사로 변신했다. SK는 10회말 1사 후 로맥의 2루타, 허도환의 볼넷, 최 정의 사구로 만루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대타로 나온 나주환이 2루 땅볼을 치는 바람에 3루 주자 로맥이 홈에서 아웃됐다. KT는 전진 수비를 펼치던 탓에 병살 플레이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2사 만루로 기회가 이어졌다.

여기서 9회말 동점타를 친 김성현이 다시 타석에 나왔다. 김성현은 KT 베테랑 불펜투수 김사율의 초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좌익수 쪽으로 계속 뻗어나갔다. KT 좌익수 김지열이 끝까지 쫓아가 글러브를 뻗었는데, 마지막 순간 미끄러지면서 넘어져 결국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주고 말았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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