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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최정이 전하는 한국시리즈에서 잘치는 방법은?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11-04 13:37


2018 KBO리그 넥센과 SK의 PO 2차전이 28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2사 SK 최정이 솔로포를 치고 들어오며 환호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10.28/

SK 와이번스 최 정은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하다. SK 왕조 시절부터 주전 3루수로 뛰었다.

2007년 한국시리즈를 시작으로 지난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만 총 59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2할8푼8리, 9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2008년 한국시리즈에선 MVP에 오르기도 했다.

올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홈런 2개를 치면서 타율 3할1푼3리의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라 정규시즌 우승을 했던 2007, 2008, 2010년엔 우승, 2009, 2011, 2012년엔 준우승을 기록했던 SK 왕조 시절을 보냈던 최 정은 1위팀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온 팀의 차이를 설명했다.

경기감각에선 당연히 경기를 한 플레이오프 승리팀이 더 좋다고 한 최 정은 "투수들은 경기에서 계속 던졌기 때문에 한국시리즈를 하면 그때 보다는 공끝이 무뎌지거나 한다"고 했다. 경기를 하는게 투수에겐 그리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 1위 팀은 오랫동안 경기를 하지 않아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마운드는 좋다고 했다. "투수들이 오래 쉬고 나오기 때문에 공에 힘이 있다"는 최 정은 "구속이 같아도 공끝이 다르다. 그래서 공략하기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최 정은 "타석에서 힘을 빼고 타격하는 것이 좋은 타격을 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선배들도 예전에 그렇게 조언을 해줬다"라고 했다.

많은 포스트시즌 경험에도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긴장을 많이 했었다는 최 정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는 "아직 잘 모르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아쉽게도 아직 팔꿈치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라 1차전 선발에서는 제외.

최 정이 6년만에 맞이한 한국시리즈에서는 그동안의 경험을 어떻게 그라운드에서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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