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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신인왕 강백호(20·KT)의 올시즌 연봉이 이정후(21·키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의 활약에 이어 강백호가 지난해 KT에 입단하며 팬들의 관심이 커졌다. 지명 당시부터 이정후처럼 첫해부터 잘할 '떡잎'이란 평가를 받은 강백호는 데뷔전부터 홈런을 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야구팬들에게 확실히 알렸다. 당연히 신인왕은 이정후의 몫.
이정후가 안타제조기였다면 강백호는 홈런이 주무기였다. 시즌 중 부침이 있기도 했지만 138경기에 출전해 29홈런을 때려냈다. 이는 지난 1994년 LG 김재현이 기록한 고졸 신인 최다 홈런 21개를 뛰어넘는 신기록이었다. 역대 신인 최다 홈런인 박재홍(1998년)의 30개에 1개 모자라는 수치로 역대 신인 홈런 2위에 올랐다. 이정후와 마찬가지로 강백호도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왕에 올랐다.
NC의 나성범처럼 강백호를 프랜차이즈 간판 스타로 키울 생각을 가지고 있는 KT는 강백호에게 2년차 최고 연봉을 안기면서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릴 계획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307.4%인상된 1억1000만원을 받았다. 이전 2000만원에서 1억원을 받은 류현진(2007년·한화)을 뛰어넘는 2년차 최고 연봉이었다. KT는 이보다 더 많이 주겠다는 뜻을 밝혀 강백호는 1억1000만원 이상을 받게 된다.
류현진이 가지고 있는 역대 연봉 최고 인상률 400%까지 넘길지도 관심이다. 400% 이상을 받는다면 강백호의 연봉은 1억3500만원을 넘어야 한다. 당시 류현진이 신인왕과 MVP를 모두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400% 인상까지 가긴 힘들다는 관측이 많다. 강백호의 연봉은 1억1000만원∼1억3500만원 사이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이정후(키움)-강백호(KT) 첫 해 성적 비교
이정후(2017년)=구분=강백호(2018년)
144(고졸 신인 첫 전경기 출전)=경기=138
0.324=타율=0.290
179(신인 최다안타)=안타=153
2=홈런=29(고졸 신인 최다 홈런)
47=타점=84
111(신인 최다 득점)=득점=108
12=도루=3
1억1000만원=이듬해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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