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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다시 뛰는 김재영 "선발 선의의 경쟁, 시너지 효과 내겠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01-24 15:57


한화 이글스 김재영. 스포츠조선DB.

한화 이글스 잠수함 투수 김재영(26)이 새로운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한다.

김재영은 지난 시즌 선발로 기회를 얻었다. 시즌 초 호투하며 팀 상승세를 이끌기도 했다. 최종 성적은 29경기에 등판해 6승4패, 평균자책점 5.66. 지난해 10월에는 오른쪽 무릎 연골판 절제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쳤다. 포스트시즌에도 함께 하지 못했다. 아쉽게 시즌을 마감한 김재영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해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회복무요원 정원이 초과되면서 입대가 불발됐다. 갑작스럽게 계획을 변경해야 했다. 결국 올 시즌 다시 선발 경쟁에 뛰어 든다.

재활을 마친 김재영은 최근 서산에서 불펜 피칭에 돌입했다. 김재영은 "무릎 수술은 처음인데, 어려운 수술은 아니었다. 생각보다 가벼운 수술이어서 재활도 짧았다. 경과가 좋고, 똑같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사정상 입대를 못했다.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다. 그래서 1년 더 하는 쪽으로 구단과 상의했다. 처음에는 당황했다. 하지만 재활하고 몸을 만들면서 재작년, 작년 같이 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똑같이 시즌에 들어간다는 마음이다"라고 했다.

한화는 지난해 불펜 야구로 가을 야구까지 치렀다. 다만 선발진이 불안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 역시 "올해는 탄탄한 선발진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무한 경쟁이다. 김재영은 "작년에 풀타임 선발을 뛴 게 처음이었다. 노하우도 없고 체력 관리도 못했던 것 같다. 더워지는 여름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성적이 안 좋았다. 올해는 작년 전반기처럼 꾸준하게 하고 싶다.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는 조금 더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에는 베테랑들이 대거 빠지면서 젊은 투수들 간의 경쟁이 펼쳐진다. 김재영은 "사실 노하우를 많이 배워야 할 나이이고 연차이다. 그 부분이 아쉽다. 그래도 젊은 선발들이 경쟁하면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 베테랑에게만 배울 수 있는 건 아니다. 젊은 투수들끼리 배울 게 있으면 배우고 선의의 경쟁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재영은 "포스트시즌에서 뛰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웠다"고 했다. 그는 "얘기를 들어보니 시즌에서의 한 경기와 정말 다르다고 하더라. 더 동기부여가 된다. 가을 무대라는 큰 무대에서 던져보고 싶다.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내서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시즌을 잘 치르면서 포스트시즌에서 선발로 던져보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서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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