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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성 귀국이 아니다. 완벽하게 몸을 만들고 오라는 코칭스태프의 배려였다.
선수들이 스프링캠프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는 종종 있다. 주로 부상을 했거나 부상이 재발해 재활을 위해 돌아간다. 그러나 횟수는 잦지 않다. 때문에 캠프 귀국 소식이 국내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이유다.
김세현은 2016년 키움 전신인 넥센 시절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그러나 2017년 KIA로 둥지를 옮긴 뒤부터 하향세를 탔다. 18세이브에 이어 지난해 4세이브에 그쳤다. 고질적인 무릎 통증이 원인이었다.
그러면서 "세현이가 1일 청백전 투입조는 아니었지만 투수 코치진들과 트레이너 파트에서 판단했을 때는 곧장 경기에 나설 정도로 좋은 몸 상태는 아니었다. 2군 감독님, 투수 코치들에게 전화해서 세현이의 몸을 잘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도 코칭스태프의 의견을 흔쾌히 받아들이더라. 성격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많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또 "김세현은 반드시 마무리에서 경쟁해줘야 하는 소중한 자원이다. 팀 내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마무리 요원"이라고 말했다.
150㎞의 빠른 공을 뿌리는 김세현은 김윤동 등과 함께 마무리 확립을 책임져야 한다. 지난해 집단 마무리 체제이다 보니 블론 세이브가 20차례나 됐다. NC와 함께 6번째로 많은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93차례 세이브 기회를 잡고도 세이브율이 28%에 그쳤다.
김세현은 2군이 훈련 중인 함평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체력 면에서 합격판정을 받으면 이번 달 중순 2군 대만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강 코치는 김세현이 2군 캠프에 합류한 뒤 수시로 몸 상태와 훈련과정을 연계해 1군 캠프 합류 시점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오키나와(일본)=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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