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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치열한 4~5선발 경쟁, 본격 막 올랐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02-24 08:48


이승호.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김선기.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가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으로 장소를 옮겨 2차 캠프를 시작했다. 이제부터는 실전을 통한 경쟁이다.

1차 캠프를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치른 키움은 지난 20일(한국시각) 투산으로 이동했다. 1차 캠프에선 자체 평가전만 소화했다. 2차 캠프지인 투산 키노스포츠컴플렉스에선 실전 위주의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 NC 다이노스, KT 위즈, 티후아나(멕시코) 등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들을 통해 옥석을 가린다.

선발진에선 4~5선발 경쟁이 치열하다. 사실상 세 자리는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 최원태로 확정됐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출국 전 일찌감치 세 선수들의 이름을 언급했다. 외국인 선수 2명에 2년 연속 130이닝 이상을 투구한 최원태이기에 이 선택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선발로 뛰었던 한현희의 보직을 불펜으로 전환하면서 빈자리가 생겼다. 한현희는 지난 시즌 169이닝을 투구하며, 브리검과 함께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였다.

두 자리를 놓고 4명의 선발 투수들의 무한 경쟁을 펼친다. 김동준 김선기 안우진 이승호는 1차 캠프 때부터 선발조에 포함돼 훈련했다. 4명의 후보 중 선발로 1군에서 확실히 검증 받은 자원은 없지만, 구위나 가능성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완 김동준은 지난해 개인 통산 가장 많은 33경기에 등판했다. 주로 구원으로 마운드에 올랐고, 임시 선발 정도의 역할을 맡았다. 지난 시즌을 통해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투수 자원으로 인정 받았다. 해외 유턴파 김선기도 2년차 도약을 노린다. 2018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그는 첫해 2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94에 그쳤다. 1군 적응의 시간. 그러나 캠프에서 강력한 구위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해외 도전 경력이 있는 만큼, 경험이 적지는 않다.

안우진 이승호는 키움이 자랑하는 유망주들이다. 안우진은 지난 시즌 불펜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정규시즌 2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19를 기록했으나, 포스트시즌에선 최고의 불펜 카드였다. 장기적인 관점에선 선발로 키워야 할 파이어볼러다. 캠프에서 경쟁자들은 압도하는 직구 구위를 뽐냈다. 선발로 어떻게 완급 조절을 해나가냐가 숙제다. 이승호는 재활하고 돌아온 첫해, 3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60으로 가능성을 남겼다. 무엇보다 시즌 막판,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 선발로 제 몫을 해냈다. 23일 실전 등판 첫 경기(NC전)에서 3이닝 1실점으로 예열을 시작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안우진.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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