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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를 대표하는 두 거포가 전지훈련서 나란히 첫 홈런을 터뜨렸다.
최 정이 홈런을 날린 것은 팀이 3-2로 앞선 5회말이다. 2사 3루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 정은 LG 이동현을 상대로 139㎞짜리 한복판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전광판 중단을 때리는 비거리 130m 대형 아치였다. 최 정 역시 연습경기에서 첫 홈런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LG로 이적한 첫 시즌인 지난해 117경기에서 타율 3할6푼2리(453타수 164안타), 20홈런, 101타점을 때리며 제 몫을 했다. 아시안게임 직후인 9월 4일 KT 위즈전에서 수비를 하다 발목을 다쳐 잔여 27경기에 빠진 게 아쉬웠지만, 김현수의 가세로 LG는 타선 색깔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선수 모두 올시즌 목표를 풀타임 출전으로 잡고 있다. 김현수는 LG와 4년 115억원에 계약한 이후 두 번째 시즌이다. 최 정은 이번 오프시즌 FA 자격을 다시 얻어 6년 106억원에 재계약한 이후 첫 시즌을 준비중이다. 이날 연습경기서 두 선수는 똑같이 3타수 1안타 1타점을 때렸다.
KBO리그 팀간 연습경기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두 선수가 홈런을 날리면서 오키나와 캠프 분위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오키나와(일본)=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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