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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원투펀치' 터너 5이닝 무실점+양현종 1실점, KIA SK에 4대1 역전승

기사입력 2019-03-12 15:32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디펜딩 챔피언' SK 와이번스를 꺾고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KIA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2019년 시범경기에서 0-1로 뒤진 7회 말 상대 잇단 수비 실책과 집중력을 발휘해 4-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6회까지 투수전이 펼쳐졌다. 우선 KIA 선발 터너는 5회까지 무실점을 막아냈다. 산뜻한 출발이었다. 1회 초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1번 노수광과 2번 김강민을 각각 1루수와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3번 한동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4번 로맥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2회 초 삼진 한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시킨 터너는 3회 초에도 괴력투를 펼쳤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 항을 아쉽게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후속 노수광을 곧바로 병살타로 요리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터너는 2사 1루 상황에서 와일드 피치로 주자를 2루까지 보낸 뒤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줘 1, 2루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후속 나주환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터너는 5회에도 김성현 강승호 최 항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특급 외인의 면모를 뽐냈다.

SK 선발 김광현도 4회까지 무실점으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1회 말, 위기를 잘 넘겼다. 김광현은 1번 김선빈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후속 해즐베이커, 안치홍 최형우를 1루수 땅볼, 중견수 플라이, 3루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2회 말도 삼자범퇴 처리한 김광현은 3회에도 삼진 한 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해즐베이커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안치홍과 최형우를 각각 유격수 땅볼과 1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이후 5회부터 마운드를 하재훈에게 넘겼다. 하재훈도 1피안타 1볼넷을 허용했지만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마운드를 물려받은 KIA는 양현종과 SK 문승원도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0'의 행진은 7회 초에서 멈췄다. 틈새가 벌어졌다.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 외국인 타자 로맥이 양현종의 2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양현종은 흔들리는 듯 했다. 곧바로 이재원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나주환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낸 뒤 2루 주자까지 잡아내는 병살타로 연결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어 김성현에게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강승호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는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 이창진이 2루타에 이어 상대 투수 폭투 때 3루까지 훔쳤다. 나지완의 볼넷으로 1, 3루 득점 찬스에서 김주형이 3루 땅볼을 쳤지만 3루수 강승호가 야수선택으로 1루가 아닌 홈으로 공을 뿌렸다. 그러나 송구가 원바운드로 튀면서 이창진이 홈을 밟았다.

상대의 잇단 실수에 KIA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다시 살린 1사 2, 3루 상황에서 후속 한승택이 친 타구가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나지완이 홈을 밟아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SK 김택형의 폭투 때 김주형마저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득점찬스에서 또 다시 3루수 실책이 나오면서 한승택이 4번째 득점을 올렸다.

4-1로 앞선 KIA는 필승조 고영창(8회 ) 문경찬(9회)을 투입해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챙겼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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