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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빨리 끝나? 키움, 훈련 시간 축소한 이유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9-03-17 11:23


키움 샌즈가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19 KBO리그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앞서 볼을 정리하고 있다. 고척=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2019.03.17/

"휴식이 필요한 것 같아서"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 연습 경기 맞대결을 펼친다. 오후 1시에 시작하는 시범경기의 경우, 보통 홈팀들은 오전 9시 무렵부터 훈련을 시작해 오전 11시 가까이 돼야 정해진 훈련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이날 키움 선수들의 그라운드 훈련은 오전 10시를 조금 넘기자 대부분 마무리가 됐다. 자율 훈련이었기 때문이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홈 경기가 많아서 선수들이 조금 피곤해할 수 있으니까 훈련 시간을 조절하고 있다. 14일과 오늘은 자율 훈련으로 선수들이 원하는만큼 자기가 필요로하는 훈련만 가볍게 하고 나머지는 휴식을 줬다. 투수들도 평소보다 늦게 나와 가볍게 캐치볼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유있는 휴식이다. 고척돔을 홈 구장으로 쓰는 키움은 이번 시범경기 8경기를 모두 홈에서 치룬다. 12일 시범경기 개막부터 17일까지 6경기 연속 홈 경기를 하기 때문에 오전 휴식 시간이 충분치 않다. 원정팀들은 조금 더 자고 늦게 나올 수 있지만, 홈팀은 이른 아침에 나와 개인 훈련과 팀 훈련을 모두 끝내고 원정팀의 훈련 시간을 지켜줘야 하므로 이같은 자율 훈련 결정을 내렸다.

또 컨디션에 따른 휴식도 줬다. 장정석 감독은 이날 박병호와 서건창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박병호는 휴식 차원, 서건창은 오른쪽팔 근육통으로 인한 결장이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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