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넥센 히어로즈 투수 황덕균이 통 큰 기부와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지난 2017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황덕균은 수원에서 베이스볼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사회인 야구 선수, 엘리트 선수를 대상으로 야구를 가르친다. 서수원 미라클 유소년 야구단도 함께 운영 중이다. 그러던 중 평소 친분이 있는 베스트원 야구단 이형구 코치가 감독직을 제의했다. 재능 기부의 기회였고, 황덕균은 흔쾌히 감독직을 수락했다. 아울러 감독직으로 받는 소정의 급여를 포함해 1000만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감독으로 받게 되는 급여는 전부 아이들을 위해 쓰인다.
|
황덕균은 프로 선수로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그러나 프로 첫 1승을 거두기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2002년 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한 황덕균은 1군 데뷔를 이루지 못하고 방출됐다. 일본 독립리그를 전전해야 했다. 노력 끝에 2012년 NC 다이노스 창단 멤버로 합류해 2013년 첫 1군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KT 위즈, 넥센 히어로즈를 거쳤다. 2016년에는 프로 데뷔 15년 만에 감동의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제 황덕균은 지도자로 그 근성과 노하우를 아이들에게 전수하려고 한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사주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