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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투타 압승을 거두며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이후 투수전 양상이 펼쳐졌다. 한화는 1회 점수를 뽑은 이후 두산 선발 이용찬을 상대로 좀체 출루를 하지 못해 추가점을 못만들었다. 두산도 마찬가지였다.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안타를 친 이후 채드 벨의 보크로 2루까지 진루에는 성공했지만 점수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이후 타자들은 1루 베이스조차 밟지 못할만큼 채드 벨에게 꽁꽁 묶여있었다.
한화의 2-0 리드가 이어지던 7회초. 드디어 추가점이 나왔다. 한화가 두산의 수비 실책을 틈타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태균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성열의 안타가 나왔다. 무사 2,3루에서 최재훈이 근질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고르면서 무사 만루. 하주석이 초구를 건드렸지만, 이번에는 상대 1루수 실책이 나오면서 아웃카운트 없이 3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정은원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점수를 더 추가했고, 결국 이용찬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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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8회에 또 달아났다. 호잉과 이성열의 볼넷, 상대 실책으로 무사 만루. 최재훈과 하주석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냈고, 정은원의 내야 땅볼과 정근우의 희생플라이로 8회에 5점 더 추가할 수 있었다. 사실상 한화의 쐐기 점수였다.
두산은 두산은 채드 벨에게 막혀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1회 허경민의 안타 이후 7회까지 21타자 연속 범타로 가로막혔다. 8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이 볼넷으로 22타자만에 걸어나갔지만, 병살타가 나오면서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9회에 정병곤의 1타점 적시타로 첫 득점을 만든 두산은 영봉패를 막은 것에 위안을 삼았다.
이날 채드 벨은 8이닝 1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KBO리그 데뷔 첫승을 기록했다. 반면 두산 선발 이용찬은 6이닝 4안타 9탈삼진 3볼넷 6실점(3자책)으로 시즌 첫패를 떠안았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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