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류현진 vs 범가너.
류현진의 완승이었다. 리그 최고 좌완 범가너는 잭 그레인키(애리조나)에 이어 두번째로 류현진 에이스 사냥의 희생양이 됐다.
LA다저스 류현진은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 시즌 두번째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무4사구 2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눈 앞에 뒀다.
애리조나와의 개막전 호투로 첫승을 따낸 류현진은 이날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시작한 류현진은 2회 1안타를 제외하고 5회까지 매 이닝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는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출발했지만 2회 폴락과 타일러에게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에 몰렸다. 먼시의 중견수 플라이 때 주자 귀루가 늦어 더블아웃이 되면서 실점없이 넘어갔다. 0-0으로 맞선 3회 벨린저에게 그랜드슬램을 허용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선두 타자 러셀 마틴의 투수 앞 땅볼을 송구 실책을 범했다. 번트를 대려고 하는 류현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사 1,2루. 마지막 공 볼 판정에 대해 주심에게 항의하는 등 부쩍 예민해졌다. 아니나 다를까 범가너는 '천적'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선제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범가너는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코디 벨린저 벽을 넘지 못했다. 1B에서 138㎞ 커터를 던지다 중월 만루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6이닝 동안 5피안타 5실점. 이후 안정을 찾았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상대 투수 류현진이 강력했다. 범가너는 2-5로 뒤진 7회부터 빈센트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시즌 2패째 위기에 몰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