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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의, 차우찬에 의한, 차우찬을 위한 경기였다.
LG는 1회말 행운의 선취점을 올렸다. 1사 1,3루에서 토미 조셉이 때린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흘렀다. 병살타나 다름없었다. 헌데 두산 2루수 오재원이 1루로 던진 공이 뒤로 빠지면서 3루주자 이천웅이 홈을 밟았다. 두산으로선 뼈아픈 실책성 수비였지만, LG에게는 행운이었다.
추가점은 3회에 나왔다. LG는 3회말 선두 정주현과 이천웅의 연속안타,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현수가 중견수쪽으로 깊은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조셉이 좌전적시타를 터뜨렸다. 3-0의 리드.
경기 후 LG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이 7이닝을 완벽하게 잘 던졌고, 이어 나온 이우찬도 잘 막아줬다. 이우찬은 앞으로도 기대된다. 마무리 정찬헌도 잘 던졌다"면서 "오늘은 수비 2개가 빛났다. 3회 병살플레이, 6회 김현수 오지환 김민성의 중계 플레이가 결정적이었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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