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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손아섭 연장 끝내기 투런포' 롯데, KIA 3차례 역전 끝에 8대6 승리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9-04-17 22:55


부산=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의 손아섭이 끝냈다. 롯데가 KIA 타이거즈와의 첫 맞대결을 위닝시리즈로 만들었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2019시즌 KBO리그 홈 경기에서 6-6으로 팽팽히 맞서던 연장 10회 말 결승 투런 아치를 그려낸 손아섭의 활약에 힘입어 8대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9승12패를 기록했다.


부산=연합뉴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1회 초 2사 이후 안치홍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김주찬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하지만 롯데가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1회 말 2사 이후 손아섭의 2루타에 이어 4번 타자 이대호의 투런포가 가동됐다. KIA 1선발 양현종의 132km짜리 체인지업 초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대호가 홈런을 친 건 5일 한화전 이후 12일 만이다.

하지만 KIA는 타선의 집중력을 살려 역전에 성공했다. 3회 초 안치홍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 상황에서 김주찬이 유격수쪽 깊숙한 타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창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부산=연합뉴스
롯데는 5회 말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신본기가 강습타구로 KIA 선발 양현종을 강판시킨 뒤 구원등판한 임기준을 계속 괴롭혔다. 전준우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아수아헤가 희생번트로 1사 2, 3루 득점찬스를 맞았다. 이어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또 다시 바뀐 투수 이민우의 폭투 때 전준우가 홈을 밟아 역전했다. 그러나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대호가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 3루 상황에서 오윤석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동희가 볼넷을 얻어냈지만 정 훈이 아쉽게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KIA는 또 다시 추격했다. 6회 초 선두 박찬호가 프로 데뷔 6년 만에 첫 홈런을 폭발시켰다. 롯데 선발 레일리의 141km짜리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5m의 큼지막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부산=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KIA는 8회 홈런군단의 위용을 되찾았다. 타격부진에 빠져있던 최형우가 되살아났다. 2사 1루 상황에서 롯데 고효준의 136km짜리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간 담장을 넘겨 비거리 135m짜리 대형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나경민. 부산=연합뉴스
하지만 롯데는 포기하지 않았다. 2사 1, 2루 상황에서 이대호 대신 대타로 나온 나경민이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3루타를 때려내 동점에 성공했다.

결국 연장으로 흐른 승부는 10회 말에 마침표가 찍혔다. 1사 1루 상황에서 손아섭이 마무리 김윤동을 상대로 끝내기 투런포를 가동하면서 팀에 짜릿한 역전승을 안겼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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