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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당분간 4,5선발 가운데 4선발 걱정은 덜 수 있을 전망이다.
배재준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27일 SK 와이번스전(6이닝 1실점)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2군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류제국을 언급하며 "4,5선발이 잘 하면 2군을 안봐도 되는데, 못하면 (류제국을)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4선발인 배재준과 임시 선발인 장원삼이 제 몫을 할 경우 류제국의 1군 승격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미였다.
초반은 불안했다. 1회초 선두 김민혁을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낸 배재준은 오태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강백호에게 140㎞ 직구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중전적시타를 얻어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와 김영환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 1사후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낸 배재준은 이준수를 135㎞ 투심을 던져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3회에는 1사후 김민혁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으나, 오태곤을 삼진, 강백호를 3루수 땅볼로 각각 잡아냈다.
4회에는 7개의 공을 던져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4회말 1점을 만회해 동점이 된 상황에서 배재준은 5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줬다. 1사후 이준수에게 좌중간 빗맞은 안타를 내준데 이어 강민국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에 몰렸다. 이어 김민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한 점을 허용했다. 2루수 정주현이 타자주자를 먼저 잡고 1루주자 강민국을 협살로 잡아내는 사이 3루주자 이준수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타선이 5회말 3-2로 전세를 뒤집자 6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퀄리티스타트를 이뤘다.
LG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신정락, 진해수, 고우석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배재준의 첫 승을 지켜줬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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