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8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에서 1회초 삼성라이온즈의 선발투수 윤성환이 투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투수 맥과이어가 투구하고 있다.
맥과이어는 올 시즌 7경기에 선발로 등판 37.1이닝 마운드를 책임지며 1승 3패와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하고 있다. 1승이 한화전 노히트노런 기록 경기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이렇게 잘 던질지는 몰랐다.
삼성 베테랑 투수 윤성환(38). 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9이닝 동안 99개를 던지며 볼넷 없이 탈삼진 4개를 곁들여 단 2안타 무실점의 완봉 역투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지난 2015년 9월2일 마산 NC전 이후 처음으로 기록한 완봉승. 팀 내 최고참 투수의 완봉 역투.
나흘 전인 4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막내 투수가 파란을 일으켰다. 고졸 1차지명 신인 원태인(19)이었다. 데뷔 두번째 선발 등판에서 7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 눈부신 호투 속에 첫 선발승을 따냈다.
거슬러 올라가 지난달 21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가 깜짝 사고를 쳤다. 통산 14번째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세우며 팬들을 설레게 했다.
지속가능하다면 그야말로 이상적 조합이다. 팀 내 최고참과 최연소 투수의 완벽투. 여기에 용병투수까지 가세하는 그림이다. 이러한 릴레이 환상투가 쭉 이어진다면 삼성은 최강 선발진도 꿈꿀 수 있다.
윤성환의 부활 역투.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에 희망을 던진 아트피칭이었다. 열아홉 어린 막내 원태인의 쑥쑥 성장과 좋은 구위에도 불구, 아쉬운 기복을 보였던 맥과이어가 꾸준함 속에 정착한다면 삼성 야구의 반전은 꿈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