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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잠실, 노재형 기자] 동료가 호수비를 해도, 실책을 해도 표정은 늘 밝고 연신 엄지를 치켜 세운다.
윌슨은 지난달 2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4승을 거둔 이후 4경기째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전은 4이닝 6실점한 자신의 부진 때문이라고 쳐도 이후 3경기에서는 모두 7이닝 이상 던지면서 3자책점 이내로 막는 호투를 펼쳤음에도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1회를 11개의 공으로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끝낸 윌슨은 2회 3점을 허용했다. 2사후 고종욱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김성현을 땅볼로 잘 유도했지만, 오지환이 2루쪽으로 이동해 잡으려다 놓쳐 1,2루가 됐다. 윌슨은 이어 최 항에게 148㎞ 직구를 던지다 좌측으로 2루타를 얻어맞아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다음 타자 배영섭에게는 2루수 키를 불규칙 바운드로 크게 넘어가는 중전안타를 내주고 다시 한 점을 허용했다.
2-3으로 뒤진 4회에도 추가 1실점했다. 1사후 최 정에게 좌전안타, 2사후 이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내주고 1,2루에 몰린 윌슨은 고종욱에게 좌전적시타를 허용해 2-4로 다시 점수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윌슨 5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고 안정을 찾은 뒤 6회에는 선두 고종욱에게 다시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1사 2루서 최 항과 배영섭을 각각 1루수 땅볼, 2루수 뜬공으로 제압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7회에는 노수광 한동민 최 정을 7개의 공으로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LG는 2회말 토미 조셉의 투런홈런으로 2점을 뽑은 뒤 이후 이렇달 할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하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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