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의 구위에 눌려있던 두산은 5회초 2사 3루서 허경민의 좌익선상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7회에는 1사 만루서 류지혁의 내야안타로 2점째를 따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서 호세 페르난데스가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추격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KIA는 7회말 9명의 타자가 나가 5안타와 1볼넷을 묶어 5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김재환은 8회 시즌 11호 우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지만, 승부와는 상관이 없었다.
2번타자로 나선 KIA 박찬호는 빠른 발을 이용해 5타수 3안타 1도루 2득점 1타점을 올리며 기대치를 채웠다. 최형우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초반 팀배팅으로 2타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이창진 이명기 한승택 김선빈 등 하위타선도 폭발했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