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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가 삼성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KIA 타선의 집중력은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볼넷에 이은 6안타를 집중시키며 5득점 빅이닝으로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4회 들어 투구수 60개가 넘어가며 구위가 뚝 떨어진 헤일리의 허점을 놓치지 않았다.
선두 김선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한승택의 안타와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이명기 김주찬 터커의 연속 적시타와 2사 후 나지완의 적시타로 6-1을 만들었다. 6회말 1사 후 김주찬의 안타에 이어 터커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7-1 쐐기를 박았다.
선발 차명진은 5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4개를 내줬지만 위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두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재충전을 위한 2군행 짐을 쌀 수 있게 됐다. 16일 사직 롯데전 선발로 내정된 KIA 두번째 투수 이민우는 3이닝 1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차명진의 승리를 지켰다. 힘 있는 공과 적절한 강약조절로 타이밍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성공적 선발 전환의 희망을 안겼다.
삼성은 초반부터 꾸준히 찬스를 만들었지만 병살타 등으로 끊기며 신진급 차명진 공략에 실패했다. 0-1로 뒤진 2회초 강민호의 볼넷과 이학주의 2루타 등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산된 상황이 아쉬웠다. 3회 러프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으나 또 한번 헤일리가 조기에 무너지며 주중 첫 경기를 아쉽게 내주고 말았다.
초반부터 제구가 흔들렸던 선발 헤일리는 4이닝 동안 92개를 던지며 9안타 4볼넷 3삼진 6실점, 또 한번의 조기강판으로 우려를 자아냈다.
광주=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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