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공포의 테이블세터가 대전 구장 안방을 흔들었다.
두산이 추가점을 낸 6,7회에도 맹활약했다. 두산이 1회 선취점 이후 공격이 잠잠해지면서 1-0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쥐고있는 상황.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물꼬를 텄다.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와의 승부에서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풀카운트에서 원하는 공이 올 때까지 2차례 커트를 했고, 기어이 장타로 연결시켰다. 김재환의 내야 땅볼때 3루까지 간 페르난데스는 박건우의 적시타때 홈을 밟았다. 두산에게 숨통이 트이는 득점이었다. 페르난데스는 득점을 올리면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
6회말 2-2 동점이 됐지만, 7회에 '테이블 세터'의 존재감은 계속됐다. 1사 1,2루 찬스를 맞이한 정수빈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두산이 순식간에 리드를 되찾아왔다. 페르난데스는 상대 배터리의 견제를 받으며 자동 고의4구로 1루를 채웠고, 이후 두산은 2점을 더 뽑아내면서 승리 분위기를 굳혔다. 정수빈은 8회에도 희생플라이 타점을 추가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주춤하던 정수빈도 2경기 연속 2안타 경기를 펼치면서 조금씩 살아나는 모양새다. 두산에게는 최고의, 상대에게는 공포의 '테이블 세터'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