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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롯데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4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기록한 롯데는 이번 주말시리즈를 2승1패로 마무리했다. 탈꼴찌 희망도 더욱 커졌다. 반면 2연패에 빠진 2위 두산은 3위 키움의 맹렬한 추격에 쫓기게 됐다.
하지만 그 이후 좀처럼 추가점이 나지 않았다. 3회초 롯데 선두타자 민병헌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손아섭이 중견수 뜬공에 그친 뒤 전준우가 초구에 병살타로 물러났다. 4회초에도 윌슨의 2루타 이후 후속타가 불발된 롯데는 5회초 신본기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전준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침묵하면서 점수를 못냈다.
두산 타선은 더욱 답답했다. 주자가 꾸준히 나가면서도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다. 1회말 1번타자 허경민의 2루타 이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최주환-김재환이 모두 범타에 그쳤다. 이어진 2회말에도 김재호와 백동훈의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마련했으나 하위 타순 타자들이 침묵했다. 두산은 1~5회 모두 주자가 출루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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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1점 차 리드는 계속 이어졌다. 롯데는 6회초 2사 1,2루에서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나종덕의 안타성 타구가 두산 좌익수 정수빈의 호수비에 걸리면서 아쉽게 점수를 뽑지 못했다. 두산도 마찬가지였다. 6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의 안타 이후 김재호의 병살타가 나왔고, 2사에 오재일이 다시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백동훈이 삼진에 그쳤다.
그러던 7회초 롯데가 드디어 달아났다. 선두타자 신본기가 낫아웃 삼진으로 출루했고, 민병헌의 안타로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손아섭이 보내기 번트에 성공하면서 무사 1,2루에서 1사 2,3루가 됐다. 전준우가 고의 4구로 1루를 채웠고, 1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3루주자가 득점을 올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제이콥 윌슨이 2사 1,2루에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리면서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롯데가 3-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9회초에 쐐기 점수까지 만들었다. 무사 1루에서 터진 이대호의 2루타때 1루주자 전준우가 득점을 올리면서 4점 차로 달아났다. 롯데의 승리를 확신하는 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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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7회말 찬스도 살리지 못했다. 정수빈 볼넷, 페르난데스 안타로 2사 1,3루 찬스가 찾아왔으나 최주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침묵했다. 이후 8,9회에도 점수를 내지 못하며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이날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6⅔이닝동안 111구 역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8안타 5탈삼진 3볼넷으로 무실점을 기록한 레일리는 시즌 4승(6패) 사냥에 성공했다. 반면 두산 선발 이용찬은 이닝 6안타 2탈삼진 3볼넷 1실점 호투에도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5패(3승)째.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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