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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넌트레이스 대장정, 되는 팀은 역시 선발투수들이 잘 한다.
그리고 이날 쿠에바스가 '선발야구' 바통을 이어받았다. 쿠에바스는 7이닝 동안 두산 타선을 1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회 볼넷 2개와 사구 1개를 내주면서 한 점을 허용했을 뿐, 이후에는 완벽한 제구력을 뽐냈다. 지난 6월 21일 NC전 이후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 성공한 쿠에바스는 평균자책점을 3.96에서 3.80으로 낮췄다. 또한 지난 6월 9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5연승 행진도 벌였다. 시즌 8승5패.
쿠에바스는 1회말 박건우와 정수빈을 각각 볼넷과 사구로 내보내면서 위기를 맞았다. 1사후에는 김재환에게도 볼넷을 허용, 만루에 몰렸다. 최주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한 점을 내준 쿠에바스는 김재호를 143㎞ 직구로 삼진처리하며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1-1 동점이던 2회에는 1사후 류지혁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곧바로 도루자로 잡고 오재원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넘겼다. 3회에는 박건우와 정수빈을 연속 삼진, 오재일을 2루수 땅볼로 제압했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직구 등 결정구가 다양했다.
KT는 18일 전반기 최종전인 잠실 두산전에 또다른 외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내세운다. 전반기 막바지 위력을 떨치고 있는 선발야구가 알칸타라의 어깨에서도 이어질 지 주목된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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