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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최근 21경기에서 15승5패1무, 놀라운 반전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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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이달 초 8연승과 최근 4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을 이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에서 찾고 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알아서 풀어갈 줄 안다. 그러니 게임 운영하기가 편해졌다"면서 "(2번타자)오태곤이 앞에서 경기를 잘 풀어주고 있고, 윤석민도 터져주고 골고루 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선수들이 밝고 할 맛이 난다고 한다"며 선수들의 최근 활약상을 반겼다. 또한 이 감독은 전반기 레이스에서 가장 공헌도가 높은 선수로 포수 장성우를 꼽았다. 아픈 기간을 빼놓고 거의 전경기 선발로 나가고 어린 투수들을 잘 이끌어줬다는 것이다.
KT 선수들이 전반기 막판 팀다운 팀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시즌 초 타이트했던 레이스도 포함돼 있다. KT는 시즌 개막 후 5연패를 당했고, 4월말부터 5월초까지 8연패에 빠지는 등 난조를 거듭했다. 2점차 이내 패가 12번이나 됐다. 아쉽고 허탈했던 경기가 많았다는 얘기다. 이 감독은 "시즌 초중반 타이트한 경기를 많이 했는데, 지금 와서 보면 그게 경험이 돼서 힘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지금은 그런 상황에서 승리로 연결되는 경기가 많아졌다"고 했다.
KT가 분위기 반전에 나설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로 지난 6월 14~16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이 꼽힌다. 첫 경기에서 선발 배제성의 난조로 패한 KT는 2,3차전을 모두 경기 후반 타선 집중력과 불펜투수들의 호투로 승리했다. 이 감독도 "당시 첫 경기를 지고 나서 다음 두 경기를 잡은 것이 컸다"고 언급했다.
이 감독은 전반기 레이스를 마치면 선수들에게 충분히 휴식을 줄 계획이다. 휴식의 중요성 때문이다. 이 감독은 "주말 금토일 3일은 쉰다. 내가 선수였을 땐 길어야 이틀, 보통 하루 쉬고 훈련했다"면서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다. 피곤한데 훈련 하루 더 한다고 무슨 효과가 있겠나"라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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