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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무슨 생각으로 던지는지 모르겠다. 여러가지를 고민하고 있다"
두산은 지금 키움 히어로즈와 2위 다툼을 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1위 SK의 격차가 많이 멀어진 상황에서, 목표로 둬야할 순위는 2위다. 외국인 원투펀치의 힘이 가장 필요한데 후랭코프가 이정도 성적을 계속 기록한다면, 끌고갈 수가 없다.
그렇다면 후랭코프의 교체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두산 스카우트팀도 상시 영입후보군 리스트를 가지고는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다.
물론 한가지 희망을 걸 수 있는 부분도 있다. 구두로라도 '성공시 다음 시즌 재계약'을 담보로 거는 것이다. 첫 시즌에는 연봉 상한선이 있지만 재계약때는 한도가 없다. 구단과 선수가 여기에 대한 합의를 한다면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두산처럼 치열한 순위싸움을 해야하고, 포스트시즌까지 내다봐야 하는 팀은 당장 잘 던질만 한 선수가 필요하다. 로테이션만 채워주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는 게 아니라, 후랭코프보다 무조건 잘 던지고 몸 상태가 좋은 선수를 데려워야 하는 입장이다. 다른 구단들도 현재 미국에서 좋은 선수 찾기가 쉽지 않다고 울상인 상황이라 두산도 크게 다르지가 않다.
포스트 시즌 출장 가능한 외국인 선수 교체 마감 시한은 8월15일이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올스타 브레이크가 지난 후 후랭코프에게 '마지막 기회'를 더 주겠다고 했다. 그사이 교체 카드도 검토할 수 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후랭코프가 부활하는 것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최악의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정 여의치 않다면 한국 재취업을 노리는 선수들과의 계약도 선택지 중 하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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