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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포트] '노 피어'로 뭉친 키움, 더 높은 곳을 응시한다

기사입력 2019-07-25 16:23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키움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장정'석 감독.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7.02/

[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완전체' 키움 히어로즈가 후반기 1위 자리를 정조준한다.

키움은 24일과 25일 양 일에 걸쳐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팀 훈련을 실시했다. 올스타 휴식기 중 1군 선수단이 모두 참석해 공격 및 수비 훈련을 함께 진행했다.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훈련이었다. 선수들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차 있었다.

장정석 키움 감독 역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후반기 전력 구성을 위한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다. 키움은 공수에서 부상 전력이 속출한 가운데도 전반기를 2위(59승 39패)로 마쳤다. 1위 SK 와이번스와의 격차는 6.5게임. 적지 않은 숫자지만, 그렇다고 아예 1위 자리를 넘보지 못할 정도의 격차도 아니다. 장 감독은 물론이고, 선수들은 "당장 매 경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한 번은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SK가 워낙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 두산과의 2위 싸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했다. 중요한 순간이라 해서 크게 바뀌는 건 없다. 장 감독은 "후반기에 특별한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우리가 기존에 '입었던 옷'을 다시 잘 준비해 승부를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키움은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전반기 그대로 가져간다.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 최원태, 이승호, 안우진이 5인 로테이션을 소화한다. 특히 부상으로 전반기를 일찍 마감한 이승호와 안우진이 다시 1군 엔트리에 합류할 예정. 장 감독은 "이승호와 안우진 모두 컨디션이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 5명을 기존 계획대로 선발투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했다. '관리'로 버텼던 전반기라면, 이제 승부수를 띄운다. 장 감독은 "전반기처럼 투수들에게 휴식을 줄 일은 없을 것이다. 최원태도 기존에 생각한 휴식일을 모두 채웠다. 선발 5명이 그대로 간다"고 밝혔다.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4일 인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 김하성.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7.04/
이날 훈련을 마친 박병호는 "전반기를 좋은 성적으로 마쳤다.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고, 작년보다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팀에는 어린 선수들이 정말 많은데, 그 선수들이 능력을 펼칠 수 있게 코치진이 잘 해주시고 기회에 맞게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주눅 들지 않고 하고 있는 게 강점이라 본다"면서 "앞으로 안 중요한 경기가 없다. 가을 야구 확정이 목표가 아닌, 더 높은 목표를 바라기 위해선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전반기 너무 부진했다. 만회해서 다른 선수들과 다 같이 승리에 도움 되는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야수조 조장 김하성은 "우리 라인업을 보면 강하다고 본다. 투수진도 좋아졌다. 우리는 어린 팀인 게 강점이라고 본다. 베테랑들도 있지만, 어린 선수들이 많아 분위기를 잘 타는 것 같다. 그리고 두려움이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정말 우승이 목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구성원들이 있다.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 하면 된다. 더 집중하다 보면 언제가 위에 있고,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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