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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다익손 82일 만에 W' 롯데, 삼성에 9대4 승 '위닝시리즈'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9-08-01 21:20


◇롯데 다익손. 스포츠조선DB

[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연파하며 대구 원정을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롯데는 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가진 삼성전에서 9대4로 이겼다. 31일 삼성에 8대4로 이기면서 4연패 탈출에 성공한 롯데는 이날 2~3회에만 8득점을 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당초 선발 로테이션상 등판이 유력했던 브록 다익손에 앞서 오프너 역할을 한 박시영이 2이닝 1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익손은 7이닝 4안타(2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 했으나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SK 와이번스 시절이던 지난 5월 11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82일 만에 거둔 승리다. 삼성은 이날 선발 투수 덱 맥과이어가 2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고, 다린 러프의 투런포가 터진 뒤 타선이 침묵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하루 전 4연패에서 탈출한 롯데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2회초 제이콥 윌슨의 볼넷, 신본기의 좌중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강로한이 맥과이어와의 1B1S 승부에서 들어온 3구째 148㎞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롯데의 3-0 리드. 롯데는 3회초에도 손아섭, 전준우의 연속 안타와 이대호의 사구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채태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 4-0을 만들었다. 삼성은 윌슨과 승부하던 맥과이어가 1B1S 상황에서 통증을 호소, 마운드를 내려간 뒤 김승현을 급히 투입했다. 롯데는 몸이 덜 풀린 김승현을 상대로 윌슨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친데 이어, 신본기도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7-0까지 달아났다. 안중열이 다시 사구로 출루하며 이어진 무사 만루에선 강로한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그 사이 윌슨이 홈을 밟아 점수는 8-0까지 벌어졌다.

이날 오프너 임무를 맡은 박시영은 2회까지 30개의 공을 던져 1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투로 임무를 완수, 3회말 시작과 동시에 브록 다익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은 4회말 러프의 홈런포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박해민의 볼넷 출루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러프가 다익손과의 1B1S 승부에서 146㎞ 직구를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 뒤로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8-2.

롯데는 6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손아섭이 김대우의 122㎞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 9-2를 만들었다. 일찌감치 분위기가 넘어갔다. 삼성은 9회말 1사 1루에서 터진 러프의 투런포로 점수차를 좁히는데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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