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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히어로] '3안타 3타점' 드디어 폭발한 김민성, LG 타선도 덩달아 살아났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08-01 22:01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2019 KBO 리그 경기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7회말 2사 2,3루 LG 김민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8.01/

[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LG 트윈스 김민성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모처럼 공격에서 제 몫을 해냈다.

김민성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번-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민성은 중요한 순간마다 타점을 생산했다. 김민성의 활약과 7회 타선 폭발을 앞세운 LG는 키움을 11대5로 꺾었다. LG는 키움에 2연패를 당한 뒤 반격에 성공했다. 자칫하면 3연패 늪에 빠질 뻔한 상황. 김민성이 친정팀 투수들을 공략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가 야심차게 영입한 3루수 김민성은 부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9리, 4홈런, 23타점에 그쳤다. 수비에선 안정감을 보여줬지만, 타석에선 예년과 같은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 10일에는 엄지 손가락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 지난 7일이 돼서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그러나 7월 들어 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13경기에서 타율 9푼3리(43타수 4안타), 2타점에 그쳤다. 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2타점을 기록한 뒤 한 번도 타점을 생산하지 못했다.

타선도 전체적으로 침체돼 있었다.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를 영입했지만, 시원한 장타가 나오지 않았다. 7월 30~31일 잠실 키움전에선 도합 2득점에 그쳤다. 김민성도 1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하지만 김민성이 위기의 순간 시원한 스윙을 선보였다. 김민성은 팀이 2-3으로 뒤진 4회말 1사 후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날렸다. 유강남이 6-4-3 병살타를 쳐 득점에는 실패. 그러나 2-5가 된 6회말 2사 2루 기회에선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무려 13경기 만에 나온 타점.

LG는 7회말에도 추격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천웅이 2루타로 출루했다. 2사 후 페게로가 볼넷을 얻었고, 채은성, 박용택이 연속 적시타를 쳐 5-5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2사 2, 3루 기회에서 타석에 선 김민성. 한현희를 상대로 2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5구 가운데 몰린 공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중월 2루타로 연결.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균형을 깨는 결승타였다. LG는 이후에도 이성우 채은성 박용택의 적시타를 묶어 4점을 추가했다.

7번 타순에 배치된 김민성이 장타를 터뜨리니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살아났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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