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리뷰]'폭투로 결승 득점' 두산, 연장 혈투 끝 NC에 위닝시리즈

두산 김재환. 스포츠조선DB

[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연장 혈투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3대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주중 3연전을 2승1패로 장식한 두산은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격차를 다시 1.5경기 차로 좁혔다. 반면 NC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NC가 3회말 먼저 점수를 뽑았다. 1아웃 이후 김태진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박민우가 볼넷을 얻어냈다. 1사 1,2루에서 제이크 스몰린스키가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채웠다. 1사 만루 기회를 맞은 박석민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얻어내면서 NC가 선취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로는 좀처럼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 NC는 계속된 3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모창민과 김찬형이 연속 삼진으로 돌아섰고, 4회에도 삼자범퇴로 침묵했다. 뿐만 아니라 6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주자 출루에 실패했다.

두산은 NC보다 더 여러번 기회를 만들었지만 번번이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출루에도 후속타가 없었고, 3회초에도 주자가 3루까지 갔지만 홈으로 들어오는데 실패했다. 4회초에는 안타 2개로 주자가 모였지만 허경민과 김재호가 범티로 돌아서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7회초에도 선두타자 허경민이 우전 안타로 1루를 밟았지만 다음 타자들이 침묵했다. 김재호와 장승현, 정수빈까지 3연속 외야 뜬공으로 잡히고 말았다.

그러던 8회초 두산이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1사에 최주환과 오재일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1,3루에서 1루 대주자 류지혁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주자 2,3루에서 김재환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페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류지혁까지 홈을 밟았다.

2-2 동점 상황이 계속됐다. 두산과 NC 모두 9회 정규 이닝 마지막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10회말 NC가 끝내기 찬스를 맞이했다. 1사 주자 2루에서 이명기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2루주자 김성욱이 3루를 돌아 홈에서 슬라이딩을 했지만 두산 포수 장승현의 태그가 간발의 차로 빨랐다. 결국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이 되면서 NC는 첫번째 끝내기 찬스를 놓쳤다.

11회초 두산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재환의 볼넷과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무사 1,2루. 허경민이 외야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김재호가 자동 고의4구로 1루를 채웠다. 1사 만루에서 상대 폭투로 3루 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아 두산이 3-2로 앞섰다. 추가점은 내지 못했다.

11회말 NC도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박민우의 안타와 박석민의 볼넷으로 1사 1,2루. 박민우가 3루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동점 발판을 마련했다. 모창민은 끈질긴 승부 끝에 삼진을 당했고,


창원=나유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