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현장리뷰]'이대호 결승타' 롯데, 삼성 6대3 격파 '대구 원정 스윕'

기사입력 2019-08-09 21:25


◇롯데 이대호.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연파하면서 대구 원정을 2연승으로 마무리 했다.

롯데는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6대3으로 이겼다. 8일 삼성전에서 8대0으로 완승했던 롯데는 이날 선발 투수 박세웅이 삼성 타선을 5회까지 1안타 1실점으로 막았고, 3-1로 앞서던 6회초 2사 만루에서 터진 이대호의 싹쓸이 2루타에 힘입어 연승에 성공했다. 최근 2연패 중이었던 삼성은 선발 투수 원태인이 분투했으나 롯데 타선 상승세를 막지 못했고, 찬스마다 방망이가 헛돌면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이날도 선취점은 롯데가 가져갔다. 3회초 선두 타자 강로한의 우전 안타와 손아섭, 이대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제이콥 윌슨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2-0을 만들었다. 삼성은 3회말 강민호의 우전 안타와 박계범, 김상수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의 1루수 땅볼 때 강민호가 홈을 밟았으나, 다린 러프의 우측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롯데 우익수 손아섭이 다이빙캐치로 걷어내면서 역전 찬스를 놓쳤다.

4회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던 흐름은 5회 다시 깨졌다. 5회초 롯데가 1점을 추가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원태인과 마주선 전준우가 1B1S에서 들어온 3구째 120㎞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월 솔로포로 연결, 3-1이 됐다. 6회초엔 안중열, 강로한의 연속 안타와 전준우의 사구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치면서 6-1까지 도망갔다.

삼성은 박세웅이 마운드를 내려간 6회말 롯데 박진형을 상대로 김상수의 좌측 펜스 직격 2루타와 박해민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3루 상황을 만들었고, 박진형의 폭투 때 김상수가 홈을 밟아 추격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3루에선 이원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박해민이 홈인해 6-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맥 윌리엄슨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7회말 무사 1루 찬스도 살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는 8회말 박시영을 마운드에 올려 굳히기에 돌입했다. 박시영은 세 타자 만에 이닝을 마무리 지었고, 9회말 공을 이어 받은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3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