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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포츠조선 한만성 통신원] LA 다저스 류현진(32)은 역사적인 시즌에도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다.
다음은 경기 후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오늘 커터를 특히 잘 던진 것 같다.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뒤 첫 등판이었는데, 공백기가 전혀 없어 보였다.
계속 잘 준비하고 있었다. 몸에 큰 이상이 있는 부상은 아니었다. 그래서 준비하는 동안 별 문제가 없었다. 오늘은 초반에 점수가 나다 보니 상대 타자와 더 빠르게 승부했던 게 잘 됐다고 본다.
-평균자책점이 매우 낮다. 콜로라도 원정에서 부진한 한 경기가 아쉬울 거 같은데.
올해 없애고 싶은 게 있다면 딱 그 한 경기다. 그런데 그런 경기가 있어야 다음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다. 한 번씩 그렇게 당하다 보면 이렇게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진다.
-시즌 시작 전 평균자책점이나 승수에 대해 목표를 세운 게 있었나.
원래 특정 수치를 목표로 세우진 않지만, 올해는 20승 하고 싶다는 목표를 얘기했었다. 그런데 그 수치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내야만 달성 가능하다. 따라서 부상당하지 않겠다는 목표로 20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평균자책점 1.45는 정말 대단한 기록인데.
나도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올해 계속 벌어지고 있다. 많은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수치가 가능했다. 계속 잘 준비해서 지켜나가야 한다.
-오늘 경기 중계 도중 해설가 릭 먼데이가 류현진의 타격을 칭찬했다.
안타가 하나 나왔다. 땅볼 하나가 나온 것이 생각했던 것보다 강하게 나왔다. 투수는 항상 타석에서도 빨리 아웃을 당하지 않는 데 집중해야 한다. 계속 그렇게 하려고 생각 중이다.
-올 시즌이 끝나면 다저스와 계약이 종료된다. 그래서 성적이 더 중요한 시점인데.
올해가 미국 와서 가장 좋은 시즌이다. 그런데 그것보다는 올 시즌, 가을 포스트시즌에 맞춰서 준비해야 한다. 아직 그런 쪽으로는 생각을 안 하고 있다.
-부상이 잦았지만 늘 복귀하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 몇몇 선수는 몸이 안 좋을 때 무리를 해서라도 출전할 때가 있는데.
내가 많이 다쳐봐서 그런지 모르겠다(웃음). 내 생각은 반대다. 조금 안 좋았을 때 한 번 정도 쉬는 게 낫다. 지금 당장 조금 안 좋은데 무리하면서 던지다 보면 나중에 회복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안 좋을 슌는 한 번 쉬고 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사이영상 수상 욕심을 낸다면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게 꺼려질 수도 있지 않나.
순리대로 몸 상태에 맞게 가야 한다. 그런 것 때문에 오버페이스가 되면 더 안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LA=한만성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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