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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2연전 시리즈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전력 이탈 소식도 심심찮게 들린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채드벨은 지난 13일 대전 NC 다이노스전 선발로 예고됐다가 박주홍과 교체됐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채드벨이 '장시간 버스를 타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허리가 다소 타이트 했다'고 밝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은 최근 탈수증세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도중 두통으로 교체됐던 그는 14일 사직 KT 위즈전에서도 경기 중 두통, 어지럼증을 호소해 결국 벤치로 물러났다. 잦은 이동과 한낮 땡볕부터 경기 준비 훈련을 반복하면서 누적된 피로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2연전 시리즈는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2013~2014시즌에도 2연전 시리즈가 존재했다. 하지만 당시 9구단 체제로 1팀은 휴식일을 보장 받을 수 있었기에 여유가 있었다. 모든 팀들이 2연전 시리즈에 던져진 뒤부터 부담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선수단 체력 부담, 부상 위협 증가가 결국 경기의 질적 하락과 흥미 감소로 연결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2연전 시리즈는 해마다 문제점이 지적됐지만, 뚜렷한 개선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KBO리그 한 팀 감독은 "2연전 문제점은 매년 나온 이야기 같다. 하지만 정작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없었던 것 같다"며 "무더위 속에서도 경기장을 찾아주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서로 양보할 건 양보해서 보다 나은 팬서비스 방안을 찾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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