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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50만 달러' 외국인 선수 제리 샌즈(키움 히어로즈)가 강력한 MVP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은 몸값을 훌쩍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샌즈는 슬럼프에 깊게 빠지지 않는다. 5월 타율 2할6푼7리-6홈런을 기록한 것이 가장 저조했던 기간. 8월 들어 다시 1할대 타율의 슬럼프에 빠졌지만, 최근 2경기에서 3홈런을 몰아치며 살아났다. 8월 10경기에서 타율을 2할6푼8리까지 끌어 올렸다. 이 기간 무려 10타점을 기록할 정도로 감이 좋았다.
MVP 레이스에 뛰어 들 수 있는 성적이다. 홈런과 타점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기 때문. 100타점 고지도 눈앞이다. 지금의 페이스가 유지하면, 타점 1위는 어렵지 않다. 게다가 앞에서 리그 최고의 테이블세터인 이정후와 김하성이 끊임 없이 기회를 만들어준다. 타점을 올릴 기회가 많아진다. 샌즈는 "득점권에 주자가 있으면 당연히 타점을 기록하는데 좋다. 김하성이 2루로 나가고, 내가 타점을 올리면 커피를 사라고 한다. 많은 커피를 빚지고 있지만, 이정후도 마찬가지고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다만 샌즈는 타이틀 욕심 대신 팀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는 "내 기록도 있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기록은 열심히 하다 보면 따라온다고 본다. 나중에 뒤를 돌아봤을 때도 우승이 가장 큰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팀 우승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반전을 쓰고 있는 외국인 타자 샌즈가 히어로즈의 반전 시나리오까지 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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