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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한화 이글스 신정락(32)이 변화 기로에 섰다. 신정락은 지난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회초 마운드에 올라 4⅔이닝 동안 60개의 공을 던지며 2안타 1실점으로 새 둥지에서 첫 승을 따냈다.
당분간 사이드암스로 신정락은 롱릴리프로 활용된다. 한 감독은 "특화된 선수다. 일단 롱릴리프로 쓸 생각이다. 선발에 대해선 시즌 후 고민을 해 보겠다. 내년 스프링캠프에서의 모습을 본 뒤에 보직을 결정할 것이다. 물론 선발 자질은 충분한 선수"라고 말했다.
신정락은 2010년 LG가 1라운드 1순위로 뽑은 대형 신인이었다. 당시 입단 계약금만 3억원이었다. 2013년 9승(5패)을 따내며 뒤늦게 활약하기 시작했고, 2017년에는 셋업맨과 마무리를 오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필승조에서 점차 멀어져 갔고, 올해는 LG에서 7월까지 1승1패4홀드에 평균자책점이 9.47까지 치솟자 세 번째 1군 엔트리 제외를 맛봤다. 또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되며 향후 선수생활 지속여부마저 불투명했다. 한화는 박종훈 단장이 LG 감독 시절 눈여겨봤던 신정락을 트레이드 상대 카드로 제안하며 새로운 기회를 부여해줬다.
고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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